작년에 등장한 게임사 노동조합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. 올해 1월에는 회사와 노조의 합의 하에 네오플이 포괄임금제 폐지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이 포함된 단체협약을 이끌어냈다. 그리고 7일에는 넥슨코리아에서도 노조와 회사가 첫 단체협약에 최종 도장을 찍었다. 이전에도 포괄임금제를 없앤 곳은 있었으나 기존과는 결이 다르다. 노동자가 직접 세운 노조와 회사가 진득한 토론을 이어가며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.
* 순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서로에 대한 마지막 신뢰를 남겨두며 접점을 찾아나간 것 같다.
* 첫 단체협약은 회사와 노동자의 공동 승리다. 넥슨 노조가 생긴 직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회사와 상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
* 그리고 교섭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. 네오플과 넥슨코리아 외에 다른 계열사와도 교섭을 이어나가야 한다.
*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은 끝이 아닌 시작인 셈이다. 노동조합이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필요하다는 것이 상식이 되는 세상이 온다면 좋겠다.
게임메카, 김미희 기자
기사원문 : https://www.gamemeca.com/view.php?gid=1534239